조현병 치료제는 모두 도파민을 막는다? 70년 만에 나온 새로운 치료 방식 확인해보니
조현병 치료에 사용되는 항정신병약은 오랫동안 뇌의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거나 조절하는 방식이 중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도파민 수용체를 직접 차단하지 않는 새로운 방식의 조현병 치료제가 실제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기존 치료제와 완전히 다른 약이 나온 걸까요?
FDA가 실제로 새로운 치료제를 승인했습니다. 미국 FDA는 2024년 자노멜린과 트로스피움 성분을 결합한 코벤피(Cobenfy)를 성인 조현병 치료제로 승인했습니다. FDA는 이 약을 기존 도파민 수용체 대신 콜린성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최초의 승인된 항정신병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환자 470명을 대상으로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FDA 승인에는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두 건의 5주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사용됐으며, 효과 평가에는 성인 조현병 환자 총 470명이 참여했습니다. 환각이나 망상뿐 아니라 여러 조현병 증상을 평가하는 PANSS 점수를 비교했을 때 두 임상시험 모두 위약보다 증상이 유의하게 감소했습니다.
체중 증가 같은 부작용도 사라졌을까요?
새로운 작용 방식이라고 해서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임상시험에서는 메스꺼움, 소화불량, 변비, 구토, 복통, 혈압 상승, 심박수 증가 등이 흔하게 보고됐습니다. FDA는 요폐나 간 손상 등의 위험에도 주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조현병을 완치하는 신약이라는 뜻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약은 조현병의 증상을 치료하는 항정신병약이며 조현병 자체를 완전히 없애는 치료제로 승인된 것은 아닙니다. 또한 주요 임상시험은 급성 증상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5주 동안 진행됐기 때문에 장기간 치료 효과와 안전성은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어디까지가 사실일까요?
도파민 수용체를 직접 차단하지 않는 새로운 방식의 조현병 치료제가 실제 등장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FDA도 이를 수십 년 만의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조현병을 완치하는 약이 개발됐다'거나 '부작용 없는 항정신병약이 나왔다'고 해석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기존과 다른 작용 기전의 치료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다고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