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후 가까운 글씨가 더 안 보이는 이유는?

백내장 수술 후 멀리는 전보다 선명해졌는데 휴대전화나 책의 작은 글씨가 오히려 불편해졌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술이 잘못됐다고 단정하기보다 수술할 때 삽입한 인공수정체의 종류와 목표 초점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했는데 왜 돋보기가 필요할까?

백내장 수술에서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합니다.

특히 일반적인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특정 거리에 초점을 맞추도록 설계됩니다. 먼 거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수술 후 원거리는 잘 보이지만 가까운 글씨를 볼 때 돋보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전에는 휴대전화가 잘 보였는데 왜 더 불편할까?

백내장이 있던 눈은 근시 정도나 수정체 상태 등에 따라 수술 전 가까운 거리가 상대적으로 잘 보였던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수술 후 원거리에 초점을 맞추면 멀리 보는 시력은 좋아졌지만 가까운 거리는 이전보다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한쪽 눈만 수술했다면 더 어색할 수 있을까?

가능합니다. 한쪽 눈만 백내장 수술을 하고 반대쪽 눈에는 기존 수정체가 남아 있다면 두 눈의 도수나 초점을 맞추는 방식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글씨를 읽을 때 초점이 어색하거나 두 눈을 함께 사용할 때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초점 렌즈를 넣었는데도 가까운 글씨가 흐릴 수 있을까?

다초점 계열 인공수정체도 모든 거리에서 젊었을 때의 자연 수정체와 똑같은 시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렌즈 종류에 따라 잘 보이도록 설계된 거리가 다르고 잔여 난시나 안구건조증 등 다른 요인도 실제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바로 안 보이면 기다려봐도 될까?

수술 직후에는 각막 상태나 염증 등으로 시력이 안정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시야가 계속 흐리거나 처음보다 시력이 떨어지고 있다면 단순히 적응 문제라고 생각하기보다 수술한 안과에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까운 글씨가 안 보이면 재수술해야 할까?

가까운 거리가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재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먼저 현재 인공수정체의 목표 초점, 남아 있는 도수와 난시, 안구건조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안경이나 돋보기 등으로 교정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심한 통증, 심한 충혈, 번쩍임이나 시야가 가려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예정된 검진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안과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