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으로 눈 표면이 손상됐다면? 국내 신약은 어떻게 치료할까?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이 부족해서 눈이 뻑뻑한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이 지속되면 눈 표면을 덮고 있는 각막과 결막의 상피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2026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러한 각결막 상피 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국내 개발 신약을 허가했습니다.
그렇다면 기존 인공눈물과 무엇이 다른 걸까요?
국내 44번째 개발 신약이 허가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9월 8일 라티카점안액5%를 국내 개발 신약으로 허가했습니다.
성분명은 레코플라본수화물입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44번째 신약으로, 성인 안구건조증 환자의 각결막 상피 장애를 개선하는 목적으로 허가됐습니다.
눈물이 부족한 것만 치료하는 약은 아닙니다
눈 표면에는 눈물이 쉽게 증발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점액 성분이 존재합니다.
이번에 허가된 약은 안구 표면의 점액 분비를 촉진해 손상된 각막과 결막 상피 상태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즉 단순히 외부에서 수분을 추가하는 인공눈물과는 치료 목적과 작용 방식이 다릅니다.
인공눈물을 많이 넣어도 계속 뻑뻑한 이유가 있을까요?
안구건조증은 하나의 원인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눈물 자체가 부족한 경우도 있지만 눈물이 지나치게 빨리 증발하거나 눈물막을 구성하는 지방층과 점액층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인공눈물을 사용했는데도 계속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사용 횟수만 계속 늘리는 것이 항상 해결책은 아닙니다.
어떤 형태의 안구건조증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 표면이 손상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안구건조증에서는 뻑뻑함 외에도 따가움, 이물감, 눈부심, 충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시야가 흐려졌다가 눈을 깜빡이면 조금 좋아지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모두 안구건조증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시력저하나 심한 통증이 있다면 단순 안구건조증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약이 허가됐다는 것은 모든 안구건조증에 더 좋다는 뜻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번 허가는 성인 안구건조증 환자의 각결막 상피 장애 개선이라는 특정 적응증에 대한 것입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과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새로 허가된 약이 모든 환자에게 기존 치료보다 적합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안구건조증에서 어떤 문제가 중심인지입니다.
이번 허가가 환자에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에 물이 부족한 상태’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눈물막과 안구 표면의 상태가 함께 영향을 받는 질환입니다.
이번에 국내에서 점액 분비를 촉진해 각결막 상피 장애를 개선하는 새로운 치료제가 허가되면서 치료 선택지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인공눈물을 반복해서 사용해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단순히 더 자주 넣는 것보다 눈물막과 각결막 상태를 확인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가 필요한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