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으로 하얘진 피부, 다시 원래 색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백반증은 피부의 멜라닌세포가 감소하거나 소실되면서 피부 일부가 하얗게 변하는 질환입니다. 한번 색이 빠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피부색을 다시 회복시키는 치료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백반증 치료를 받으면 원래 피부색으로 완전히 돌아올 수 있는 걸까요?
실제로 피부색이 돌아온 환자들이 있습니다. 루크소리티닙 크림을 평가한 두 건의 3상 임상시험에는 12세 이상 비분절형 백반증 환자 674명이 참여했습니다. 24주 치료 후 얼굴의 색소 소실이 75% 이상 개선된 환자는 각각 29.8%, 30.9%였습니다. 대조군은 각각 7.4%, 11.4%였습니다. 즉 일부 환자에서는 실제로 상당한 색소 회복이 확인됐습니다.
FDA도 백반증 치료제로 승인했습니다
미국 FDA는 루크소리티닙 크림을 12세 이상 비분절형 백반증 환자의 색소 재침착 치료제로 승인했습니다. 하루 두 번 바르는 치료이며 FDA는 만족스러운 반응을 얻기까지 24주 이상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백반증에서 피부색 회복을 목적으로 FDA가 승인한 최초의 약물치료입니다.
그렇다면 피부색이 100% 원래대로 돌아올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임상시험에서 24주 만에 얼굴 피부색이 75% 이상 개선된 환자는 약 10명 중 3명이었습니다. 또한 75% 개선은 피부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뜻도 아닙니다. 치료 부위와 환자에 따라 반응에 차이가 있으며 더 오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어디까지가 사실일까요?
백반증으로 빠진 피부색이 치료를 통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실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서 색소 회복 효과가 확인됐고 FDA 승인 치료제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백반증 환자의 피부가 완전히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백반증은 한번 생기면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도, 반대로 '연고만 바르면 원래 피부로 완전히 돌아온다'는 것도 정확한 설명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