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가 있는데 안 아프면 치료를 미뤄도 될까?
치과 검진에서 충치가 발견됐는데 시리거나 아픈 증상이 전혀 없다면 치료를 바로 해야 하는지 고민될 수 있습니다.
안 아픈 충치가 더 헷갈리는 이유
치아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법랑질에는 신경이 없습니다. 따라서 법랑질에 국한된 초기 충치는 특별한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충치가 상아질까지 진행된 경우에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안 아프다 = 치료가 필요 없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초기 충치는 꼭 치료해야 할까?
모든 초기 충치를 발견하는 즉시 삭제하고 레진으로 채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아 표면이 아직 무너지지 않은 초기 병변은 상태에 따라 불소 사용, 구강관리 개선, 식습관 조절과 함께 경과를 관찰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어떤 충치는 미루지 않는 편이 좋을까?
치아 표면이 충치로 인해 실제로 무너져 구멍이 생겼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이미 소실된 치아 구조가 양치나 불소치약만으로 원래 형태로 복구되지는 않습니다.
충치가 더 깊어져 치수까지 영향을 주면 신경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개의 충치를 치료하라고 들었다면?
충치가 5개 발견됐다고 해서 모두 같은 상태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일부는 치료가 필요한 진행성 병변이고 일부는 관리하면서 관찰할 수 있는 초기 병변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각의 치아를 `지금 치료가 필요한 치아`와 `관찰 가능한 치아`로 구분해 설명을 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전 이것만은 확인하세요
첫째, 충치가 법랑질에만 있는지 상아질까지 진행됐는지 확인합니다.
둘째, 지금 치료하지 않고 관찰할 수 있는 단계인지 물어봅니다.
셋째, 관찰한다면 언제 다시 검사해야 하는지 확인합니다.
가능하다면 구강사진이나 방사선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핵심
충치 치료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아픈가요?`가 아니라 `지금 어느 단계인가요?`입니다.
충치의 깊이, 치아 표면 손상 여부, 진행 가능성, 관찰 가능 여부와 다음 검사 시점까지 확인한 뒤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