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에서 확인한 라미네이트와 잇몸, 오래 사용하면 잇몸에 문제가 생길까?

라미네이트는 치아 앞면에 세라믹을 붙이는 치료지만 잇몸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라미네이트의 끝부분이 잇몸 가까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면 잇몸이 붓거나 내려가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균 10년 사용한 라미네이트를 직접 검사했습니다

2024년 발표된 장기 임상연구에서는 9~10년 전에 세라믹 라미네이트 치료를 받은 환자 48명의 라미네이트 233개를 다시 검사했습니다.

연구진은 라미네이트가 깨지거나 떨어졌는지만 본 것이 아니라 치아와 라미네이트가 만나는 경계, 변색, 충치와 함께 잇몸 상태도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일부 라미네이트 주변에서는 잇몸 염증이 관찰됐습니다.

특히 중요한 점은 라미네이트가 치아에 그대로 붙어 있다는 것과 주변 잇몸까지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은 별개의 평가라는 것입니다.

라미네이트 끝부분의 위치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라미네이트를 제작할 때 세라믹이 끝나는 경계는 잇몸 위에 둘 수도 있고 잇몸선과 비슷한 위치 또는 일부는 잇몸 안쪽에 위치할 수도 있습니다.

치과 수복물에 관한 연구에서는 경계가 잇몸 아래 깊숙하게 위치할수록 치태 관리가 어려워지고 잇몸 조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반복적으로 보고돼 왔습니다.

따라서 심미적으로 경계가 보이지 않게 만드는 것만큼 잇몸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위치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라미네이트를 하면 잇몸이 내려갈 수도 있을까요?

라미네이트 치료 후 잇몸선이 달라지는 경우는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라미네이트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잇몸이 반드시 내려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잇몸퇴축에는 원래 잇몸과 뼈의 두께, 칫솔질 습관, 치주질환, 치아 위치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라미네이트 치료 후 잇몸이 내려갔다고 해서 원인을 무조건 라미네이트 하나로 판단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경계가 두꺼우면 잇몸에도 영향을 줄까요?

수복물의 형태도 중요합니다. 라미네이트가 자연치아보다 지나치게 볼록하게 만들어지거나 잇몸과 만나는 부분에 불필요한 돌출이 생기면 치태를 제거하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치아와 세라믹이 만나는 부분을 매끄럽게 만들고 환자가 칫솔과 치실로 관리할 수 있는 형태를 만드는 것은 장기적인 잇몸 건강에 중요합니다.

즉 라미네이트의 심미성은 앞에서 봤을 때 치아가 예쁜지만으로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잇몸이 자주 붓거나 피가 난다면 정상일까요?

라미네이트 치료 직후에는 잇몸이 일시적으로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가 끝난 뒤에도 특정 라미네이트 주변에서 반복적으로 피가 나거나 붓고 냄새가 난다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치태 관리 문제일 수도 있지만 라미네이트 경계의 위치와 형태, 남아 있는 접착재, 치아와 수복물의 적합성 등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한 치아 주변에서만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면 단순히 ‘원래 잇몸이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논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라미네이트를 오래 사용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잇몸 문제가 생긴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반대로 세라믹이 치아에 잘 붙어 있는 것만으로 장기적인 치료 결과가 모두 좋다고 판단할 수도 없습니다. 실제 장기 연구에서는 라미네이트 자체뿐 아니라 주변 잇몸 상태도 함께 평가합니다.

결국 라미네이트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치아를 얼마나 적게 삭제했는지와 접착력이 얼마나 강한지만 볼 것이 아니라 라미네이트의 경계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잇몸 주변 형태가 자연스러운지, 치료 후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