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후 정강이가 아픈 이유, 신스프린트일까?
러닝을 시작한 뒤 정강이 안쪽이 욱신거리거나 뼈를 따라 길게 아프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신스프린트일 수 있습니다.
신스프린트의 정식 명칭은 내측경골스트레스증후군(MTSS)입니다. 달리기의 반복적인 충격으로 정강이뼈와 주변 조직에 부담이 쌓이면서 발생합니다.
연구에 따라 러너의 약 5~35%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될 만큼 흔한 러닝 부상입니다.
왜 갑자기 정강이가 아플까요?
가장 먼저 최근 러닝량을 확인해보세요.
3km를 뛰던 사람이 갑자기 7km를 달리거나, 주 2회에서 5회로 늘리는 것처럼 거리·빈도·속도를 빠르게 높이면 정강이에 가해지는 부하가 커집니다.
특히 러닝을 막 시작했거나 언덕 달리기, 인터벌 등을 추가한 시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스프린트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특징적인 차이는 통증 범위입니다.
신스프린트는 보통 정강이 안쪽을 따라 5cm 이상 비교적 넓은 범위에서 통증과 압통이 나타납니다.
반대로 손가락으로 정확히 짚을 수 있는 한 지점이 유독 심하게 아프다면 스트레스 골절 등 다른 손상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픈데 계속 뛰어도 될까요?
통증을 참고 계속 러닝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특히 뛰기 시작하면 통증이 잠시 줄어든다고 해서 회복된 것은 아닙니다. 우선 러닝 거리와 강도를 줄이고 통증이 가라앉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달릴 때도 곧바로 이전 거리와 속도로 복귀하기보다 걷기 → 가벼운 러닝 → 거리 증가 → 속도 증가처럼 단계적으로 부하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걷는데도 아프거나, 한 지점의 통증이 심하거나, 붓기가 있거나, 쉬고 있을 때도 정강이가 아프다면 단순한 신스프린트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재활의학과에서는 통증 위치와 최근 러닝량, 다리의 근력과 움직임 등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스트레스 골절 등 다른 원인을 감별합니다.
러닝 후 반복되는 정강이 통증은 단순히 ‘운동해서 아픈 것’이 아니라 현재 러닝량을 다리가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