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마라톤 21.0975km를 완주한 뒤 발톱이 욱신거리거나 검게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러너들 사이에서는 흔히 러너스 토(Runner’s toe)라고 부릅니다.
왜 장거리를 뛰면 발톱이 검게 변하나요?
달리는 동안 발가락이 신발 앞부분에 반복적으로 부딪히면 발톱 아래에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조갑하혈종이라고 합니다.
특히 내리막길이 많거나 신발 앞쪽 공간이 부족하면 반복적인 충격이 커질 수 있습니다.
신발은 얼마나 여유가 있어야 하나요?
미국정형외과학회(AAOS)는 운동화를 신었을 때 가장 긴 발가락과 신발 끝 사이에 약 1/2인치(약 1.3cm)의 공간을 두는 것을 권장합니다.
하프마라톤처럼 장시간 달릴 때는 발이 붓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발톱이 검으면 빠지는 건가요?
출혈 범위와 손상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작은 멍은 발톱이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앞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손상이 크면 발톱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억지로 발톱을 뜯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는?
발톱 아래 압박감과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출혈 범위가 크고, 발가락 자체에도 심한 통증이 있다면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 붉어짐, 열감, 부종, 고름 등이 나타난다면 감염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하프마라톤 후 반복해서 발톱이 검어진다면 러닝화 사이즈와 발가락 공간부터 확인해보세요.